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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당당한 청렴으로 청정한 제주가 되기를 기원하며
[기고]당당한 청렴으로 청정한 제주가 되기를 기원하며
  • 영주일보
  • 승인 2016.11.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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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수 제주시 외도동주민센터
▲ 유창수 제주시 외도동주민센터 ⓒ영주일보

최근 들어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전국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공직자로서 가져야할 청렴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청렴기준을 준수해야 할 법적인 의무가 만들어졌지만 과연 의식변화의 수준은 향상되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청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되게 잘 지켜지지 않는 문제 꺼리였기에 다양한 명언들이 전해 내려오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우선, 중국 명나라 시대에 쓰여진 채근담에는“참으로 청렴함에는 청렴하다는 이름조차 없으니 그런 이름을 얻으려는 것부터가 바로 그 이름만을 탐욕함이라. 참으로 큰 재주가 있는 사람은 별스러운 재주를 쓰지 않으니 교묘한 재주를 부리는 사람은 곧 졸렬함이라.”라고 밝히고 있으며, 미국의 사상가이며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1803년~1882년)은“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청렴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다.”라고 얘기하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많은 학자들과 성현들이 화두로 삼았던‘청렴’은 그렇게도 지키기 어려운 것일까?

누구나 초심은 맑고 깨끗하며 청렴할 것이다. 권력을 부림에 점차 익숙해지고 세상의 온갓 유혹을 접하면서 홀로 독야청청(獨也靑靑) 하는 것은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 작은 욕심은 더욱 큰 욕심을 갖게 되고, 점점 더 빠져 나갈 수 없는 수렁으로 침몰하는 사례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청렴의 실천은 아주 작은 것부터 사소한 것부터 바르고 올바르게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항상 바른 마음은 바른 생각을 만들고, 바른 생각은 바른 말로 이어지며, 바른 말은 바른 삶을 만든다고 생각된다.‘욕심이 작으면 작을수록 행복하다’라고 얘기했던 톨스토이의 명언처럼 욕심을 버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며,‘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렵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불교의 수타니파타 경전처럼 당당하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자기 양심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따라 사회적 약속인 법규를 준수하며 정직하고 청렴한 시민들의 마음이 하나하나 모여져서 제주가 청렴하고 청정한 지역임을 자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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