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여름 예년에 없던 폭염으로 각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는 에어컨 없이는 한시도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로 인해 에어컨 및 냉장고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였고, 각 가정에서는 전기사용량 증가에 따른 누진세 적용으로 전기요금 폭탄을 맞기도 했다.
이로 인한 누진세폐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으며, 결국 한국전력에서는 “하계주택용 전기요금할인제도”를 시행하여 7~9월 전기사용량에 대한 누진세를 일부 감면해 주기도 했다.
우리나라 주요 에너지 실태를 보면 석유 등 화석연료가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으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온실가스 증가 및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폭설 및 폭염, 호우, 가뭄 등 자연재해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우리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들에게 크나 큰 재앙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하며, 생활 속 에너지절약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첫째, 실내 냉난방 적정온도를 준수하자.
여름철 냉방온도는 26~28℃가 적정하고, 겨울철 난방온도는 18~20℃가 적정하다. 냉난방기 사용 강도에 따라 전력소비가 30%나 차이나기 때문에 적정온도 유지만으로도 전기를 절약 할 수 있다. 더불어 냉난방 적정온도를 준수하면 아토피와 호흡기질환 같은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둘째, 전자제품 대기전력을 줄이자.
대기전력은 각종 전자제품 전원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 놓으면 전원을 켜지 않아도 꼽혀있는 플러그를 통해 전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말한다.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은 무려 가정 전체에너지의 10%에 달한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휴대용 전자제품 충전시 충전이 완료되어도 플러그를 뽑지 않아 많은 전력이 낭비되고 있어 충전이 완료되면 플러그를 즉시 뽑는 습관이 필요하다.
셋째, 가전제품을 살 때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선택하자.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5등급 제품에 비해 무려 30~4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넷째, 집안의 전구를 LED 전구로 바꾸자.
LED 전구는 백열전구에 비해 소비전력이 10~15% 정도에 불과하고, 수명은 대략 25~40배 정도 길다. 집안의 전구를 LED 전구로 바꾸면 초기에는 교체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매달 전기요금이 줄어들어 오래 쓰면 쓸수록 비용절감 효과가 커져 결국 전구 교체비용과 전기요금으로 회수되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들을 생활화하여 실천한다면 기후변화 예방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