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규제완화를 통해 10개월에 인허가 약속”

6조5천억원에 달하는 제주 오라관광단지의 투자 실체가 무엇인지를 놓고 도민 사회의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사업자가 도민주 방식에 대해 “고려해본적 없다. 도민과 지역주민과 공생하는 게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제이씨씨(주)(회장 박영조)는 9일 오전 제주 매종글래드호텔에서 제주도내 행정기관을 비롯한 언론, 학계, 지역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라관광단지 사업설명회를 갖고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박영조 회장의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박영조 회장은 “제이씨씨 오라단지 미래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사업권과 관련해 환경단체에 먼저가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 지방정부에 법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막무가내식 반대세력에 제동이 걸린 제주도정의 불확실한 정책을 꼬집었다.
이어 박영조 회장은 “제주도가 (규제완화를 통해)10개월에 인허가를 내준다고 내걸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허가는커녕 논란만 불거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 회장은 “제주가 세계 제일 행복한 도민이 돼야 한다. 전 세계가 2차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가고 있다, 미래경쟁은 3차산업이다. 대한민국의 3차산업 제주도의 3차산업은 관광서비스”라고 세계 트렌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힐링하고 휴양하고 관광하는 소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투자환경은 취약하다. 이 같은(흑색선전과 루머생산에) 행위는 해외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분노에 가깝게 주장했다.
박 회장은 “분명한 점은 우리는 충분한 투자 능력과 투자 구조를 갖추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일부에서 사업부지 토지 가격이 상승해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간다고 한들 그것이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에도 불만을 쏟아냈다.
최근 원희룡 지사가 간담회에서 “만약 도민 반대하면 철회할 수 있다”는 말에 박 회장은 “당황했다. 법적으로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는 거다, 합법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제주도정이 법과 원칙을 지켜 줄 것을 호소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사업 배후에 중국 철강 재벌이 있다고 의혹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강그룹 회장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위해 사업을 해보려고 했으나 2년을 검토만 하다 더 이상 투자할 수 없어 철수했다”며 “지금 JCC는 사강그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회사”라고 선을 그었다.
카지노 조성 의혹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제주도가 카지노 허가를 주지 않겠지만 도에서 준다고 해도 우리가 ‘노(No)’”라고 잘라 말해 전혀 계획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