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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교수 115인 시국선언 “대통령 하야” 주장
제주지역 교수 115인 시국선언 “대통령 하야” 주장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11.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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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영주일보

최순실로 대표되는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으로 온 국민이 경악과 충격에 빠지는 미증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지역 대학교 교수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제주지역 대학교 교수 115명 일동은 3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고 하야하라”며 “했다. 모든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 민주공화국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이러한 사태를 접하면서 우리 교수들은 한없는 부끄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 통수권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양심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하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미 그는 국정을 이끌 수 없는 식물대통령이 되었다. 이 마당에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국정이 더 이상 표류하지 않도록 거국중립내각의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안에 책임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는 즉각 사퇴해야 하며, 여야 합의로 국민의 신망을 받는 인사를 책임총리로 세우고 공정하게 국정을 관리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그리하여 이번 기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이용하고 조종하면서 호가호위한 부패세력들을 말소하고 무너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합의로 추대하는 책임총리에게 국정의 전권을 맡기고, 책임총리의 제청으로 새로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새로운 내각이 구성되면 대통령은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 115명 일동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철저하게 진상조사하고, 비리관련자를 척결해야 한다”며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협력하거나 방관한 공직자들은 모두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범죄행위에까지 이른 자는 모두 형사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해산해야 한다. 무능하고 몰염치한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최순실 게이트를 옹호하며 공범자 역할을 했던 새누리당은 공당으로서의 자격을 잃었다”며 “특히 새누리당 내의 친박세력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즉각 정치권에서 퇴진해야 한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마땅히 해산해야 하고,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다가오는 대선의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무너진 헌정질서의 회복과 산적한 국가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나서야 한다”며 “다음 대선은 새로 구성될 거국중립내각에 의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되어야 하며, 차제에 여야정치권은 국민의 의견이 공정하게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비례대표제 강화 등의 선거법 개정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햇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정치권은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길 충심으로 바란다.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일 때 대통령은 그나마 마지막으로 나라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며, 여야정치권도 국민들로부터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지역대학교 교수 1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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