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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새내기 공직자로서의 청렴의 가치를 대하는 태도
[기고]새내기 공직자로서의 청렴의 가치를 대하는 태도
  • 영주일보
  • 승인 2016.11.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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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서귀포시 총무과

▲ 정지윤 서귀포시 총무과 ⓒ영주일보

공직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 공직자로서 하루빨리 공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자세를 익히고,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그에 앞서 공직자가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청렴이라는 가치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 한다.

청렴은 국민과의 신뢰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솔선수범이란 “앞장서서 하여 모범(模範)을 보이는 것”이다. 솔선수범의 예로 조선시대 임경업 장군의 일화가 전해진다.

임경업은 조선중기 당시 이괄의 난을 진압하면서 무관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영변을 지키는 백마산성을 보수하던 당시, 인근 지역 백성이 공사에 동원되었다. 이들은 밤낮으로 중노동에 동원되었고 생활은 점차 궁핍해져만 가고 있어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사에 동원된 백성 중 한 명이, “임경업인지 방어사인지는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는지 알고는 있나 모르겠다”는 핀잔 섞인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모두가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했다. 이때, 한쪽에서 “여기 입경업도 있으니 그런 걱정은 마시게”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부터 임경업은 백성들과 함께 공사에 동원되어 허름한 차림으로 돌을 나르고 있었던 것이다. 임경업 장군이 노역에 동원된 백성들과 함께 하지 않았더라면 백성들의 불만은 더 커지고 백성들과의 관계는 틀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장군의 솔선수범의 자세는 백성들의 노여움을 가라앉힐 수 있었으며 백성들 또한 자신들의 입장이 돼준 장군을 따랐다.

임경업 장군의 사례처럼, 이것이 나라를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새내기 공무원인 나도 할 수 있는 ‘솔선수범’의 자세야 말로 청렴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가장 쉬운 자세라고 본다.

국민들을 위하는 ‘위민’이라는 마음가짐과 국민들을 위하여 솔선수범하는 몸가짐을 가진다면 국민들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청렴한 제주를 실현 시킬 수 있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공직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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