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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렴이 세상을 바꾼다
[기고]청렴이 세상을 바꾼다
  • 영주일보
  • 승인 2016.10.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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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희 제주시 안전총괄과
▲ 고명희 제주시 안전총괄과 ⓒ영주일보

제주시의 청렴도가 작년에 2등급을 달성하였고, 우리나라는 168개국 중 37위를 차지하였다. 청렴도가 높아져야 부패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고 나라가 발전한다고 한다.

다산은 청렴한 사람은 청렴을 편안히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청렴을 이롭게 여긴다고 했으며, 목민심서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욕심을 채우려 탐관오리가 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더 큰 욕망을 지속적으로 이루기 위해 청백리가 된다고 적어놓고 있다. 정리하자면 탐관오리가 되는 것보다 청백리가 되는 것이 더 큰 욕망을 이룬다는 말이다. 즉 현재만 생각하지 말고 긴 미래 앞을 보라는 말과 같다.

또한 프랑스 정치가 알렉스 드 토크빌은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고 했다. 즉, 우리의 국민의식 수준이 청렴의 기준이 된다는 말이다.

이러한 명언들은 우리 일상생활을 뒤돌아보게 만든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저지르고 있는 무단횡단, 아무데서나 쓰레기 버리기, 재활용품 분리수거 안하기 등 우리의 사소한 생활습관이나 생각이 청렴이라는 말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청렴은 공직자나 사회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말로 생각하면서 살아오고 있었다. 사회지도층이 부패하면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하지만 우리 자신이 청렴하지 않으면 기초질서 위반이 높아져 교통사고, 쓰레기 문제들로 우리 자신이 피해를 본다. 이와 같이 청렴은 단순히 몇몇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꼭 지켜야 하는 윤리 규범인 것이다.

오늘 하루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자, 공원 벤치에 놓여져 있는 일회용품 커피컵, 빨간 불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학생들, 클린하우스에 쌓여 있는 검은 봉지안의 가연성 쓰레기들 ….

이 모든 것이 우리 주변의 현실인 것이다. 깨끗한 공원, 누가 보지 않아도 지키는 거리 질서, 재활용품 분리 수거. 이런 것들은 TV 드라마에서나 보이는 풍경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조금 불편해지면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기억했으면 한다. 『나 하나쯤 지키지 않아도』가 아니라 나 하나만 이라도 지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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