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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공직자가 행하는 청렴의 진정한 가치
[기고]공직자가 행하는 청렴의 진정한 가치
  • 영주일보
  • 승인 2016.10.3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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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훈 서귀포시 도시과장
▲ 김희훈 서귀포시 도시과장 ⓒ영주일보

‘청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누누이 강조되어 가르침을 받았고 당연시 여겨지는 사전적 의미의 이 단어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실천이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당연시 여겨지는 덕목이다. 사소한 행동부터 단어까지 민원인들에게 노출되는 공직자로서는 어쩌면 더욱 철저한 기준의 청렴이 적용될지 모른다.

두 가지 결론을 종합해 보면, 일상생활에서 실천이 힘들고 더욱 높은 기준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직사회의 청렴성이 높을수록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청렴도가 높고 선진국 수준의 국민성과 깨끗한 자연의 이미지가 강한 뉴질랜드는 공직사회의 높은 청렴도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뉴질랜드 사회가 공직 사회에 요구하는 청렴도의 기준은 상상을 초월한다. 공직자들 또한 이 엄격한 기준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가령, 뉴질랜드는 각종 인허가 때 국민이 공무원과의 접촉을 차단한다. 인허가 서류는 우편으로 접수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준비서류가 합당하면 허가는 인정하여 주나 허가 후 현장 답사를 했을 때 규정대로 모든 조건이 되어 있지 않으면 허가는 즉시 취소된다. 즉, 공무원과 민원인 사이의 청탁과 뇌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투명한 행정의 근간은 공직자의 청렴에서 시작한다. 자신이 맡은 소임에 대해 공정한 절차와 합리적인 판단으로 임하면 되는 것이다. 내가 행하는 관행과 봐주기식 행정은 결국 제주 지역 공무원의 불신을 넘어 제주 사회의 불신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내가 행하는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은 제주 사회의 신념과 자부심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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