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제주지역 교사에 의한 성범죄가 증가하고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는 등 도민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도내 교원 성범죄가 꾸준히 발생해 연 3회 실시되는 학교내 교직원 성범죄 예방 및 신고의무 교육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은 27일 오전 이 같은 성범죄 현황과 함께 25일 도교육청으로 보고된 성추행 사건도 소개했다.
교사들이 성범죄 예방교육을 받고 있으나 올해 공립학교 교장과 사립고 교사 2명이 해임 파면됐고 현재 성범죄 관련해 1명이 입건, 2명은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오창환 장학사는 “모 고교에서 고2여학생 3명이 성추행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실습과정에서 기기조작을 위한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이라는 주장과 성추행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경찰에서 조사 중이고 상담교사가 참고인자격으로 출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제기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입장, 학생과 교사 주장이 다르다. 경찰차원이 수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교사 A씨가 여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심지어 여교사 2명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여고생 3명도 성추행 의혹을 제기해 경찰이 내사에 나섰다.
이 같은 일부교사들의 성범죄가 지속 발생돼 교육청 차원의 성폭력 근절대책 및 음주운전 근절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나 유명무실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고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이 밝힌 ‘성범죄 교원 징계처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명의 교원이 성범죄로 해임, 파면 등의 처분을 당했다.
그리고 교사 2명은 강제추행과 아동학대 등으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달 28일에는 도내 모 중학교 B 교사가 여학생 6명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