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문인들이 국토 대장정에 나선다.
20일 한국작가회의에 따르면 소설가 공지영, 시인 도종환씨 등은 26일 오전 10시 임진각을 출발해 내년 1월20일 제주 강정마을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생명평화 걷기-글발글발 평화 릴레이'에 참가한다.
평균 10, 11㎞씩 나눠 1번 국도 482.6㎞와 제주항에서 강정마을까지 44.4㎞ 등 527㎞를 걷는다. 평화에 관한 글을 적은 편지를 가방에 담고 이를 바통처럼 이어간다.
소설가 현기영 김연수 백가흠, 시인 도종환 안도현 문태준, 문학평론가 염무웅, 동화작가 노경실씨 등 100여명이 참여를 결정했다.
한국작가회의는 "2007년 4월26일 제주해군기지 부지가 서귀포시 강정마을로 결정됐다. 이후 5년간 강정 주민들은 부지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비민주적이고 불합리한 절차에 대항해서 싸우고 있다"며 "우리가 쓸 수 있는 글과 전국 지회 연대를 통해 강정주민들과 평화의 섬 제주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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