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오염의 폐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21세기, 우리나라 역시 늘어나는 하수와 쓰레기로 전 국토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생활폐기물을 비롯한 각종 형태의 쓰레기들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 부족 현상과 맞물려 토양은 물론 수질까지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효돈동 지역 내의 쇠소깍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근래 들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다. 예전 사람들 발길이 많지 않았을 때의 쇠소깍은 정말 천혜의 자연환경이었고 신이 주신 선물과도 같은 곳이었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아지면서 주변 상권들이 들어서고 각종 건축공사가 행해지면서 그러한 환경은 훼손되어 갔다. 하지만, 그러한 개발보다 더욱 눈살이 찌푸려지는 모습은 관광객들이 먹고 놀다가 버리고 가는 각종 쓰레기들이다. 동에서 환경정비 인력을 투입하여 수시로 청결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관광객들의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은 아쉬움이 크다. 내 집, 내 동네라고 생각하고 쓰레기를 되가져간다거나 지정된 장소에만 배출해도 충분히 이러한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마찬가지로 환경의식에 대한 개선과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하다. 그 동안 지나다니다 마을 곳곳에 별 생각 없이 쓰레기를 던졌었다면 앞으로는 더 맑고 깨끗한 효돈동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말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물, 전기, 종이 등의 물자 아껴 쓰기, 재활용품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 일회용품의 사용량 줄이기, 내 집 또는 가게 앞 스스로 청소하기, 합성세제 사용량 줄이기,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주민센터에서도 현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하여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하기, 양면인쇄 및 이면지를 활용하여 종이 사용량 줄이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조그마한 실천들이 점차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효돈동은 더 맑고 깨끗한 곳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