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바다에서 생활하며 모은 7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선뜻 제주시에 기부한 종달리 김희강(70)씨가 추운 세밑 날씨를 녹이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20일 주민생활지원과에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면 20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19일에도 재방문, 5000만원을 기탁했다.
김씨는 또 고향인 종달리 경로당에도 노인복지회관 운영비로 1000만원을 기탁할 계획이다.
김씨는 소형 낚시 배로 30여 년 간 바다에서 생활, 자신이 운영하던 어선을 감척해 보상받은 4000만원과 평소 어렵게 모은 생활비를 모은 5000만원을 올 겨울 소외된 어려운 시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19일 김병립 제주시장에게 전달했다.
제주시는 이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한편 김희강씨는 소형 어선으로 어부 생활을 하면서 3남1녀를 모두 대학까지 보내 동네 주민들로부터 근면, 검소할 뿐 아니라 교육열이 매우 높다고 소문나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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