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문인협회(회장 문상금)는 2016년도 제6회 서귀포문학상 수상자로 김성수(69)시인을 선정했다.
서귀포문인협회 감사인 김성수 시인은 1947년 제주시 노형동 출신으로 제5회 제주신문사 제주시조 지상백일장에 입상하였고 제5회 제주문협 신인문학상(시조부문)에 이어 1996년 시전문 월간 《心象》지에「오로, 섬겨울나기」외 4편으로 신인상에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는 『석양에 한잔』, 『눈으로 먹는 밥』을 상재하는 등 활발한 문학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문상금 회장은 “심사위원들이 섬세한 관찰력으로 특히 절대 고독의 일상에서 근본적인 외로움을 특별한 외로움과 시선으로 의태어와 의성어를 이용하여 표현해내는 그 시적 완결성을 이룬 김성수 시인의 '눈으로 먹는 밥' 을 만장일치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귀포문학상은 2011년 제정됐으며, 서귀포시 출신이거나 서귀포시 지역에서 문학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문학인들의 최근 5년간 발간된 작품집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시집 ‘눈으로 먹는 밥’은 2012년 12월에 엮어낸 시집으로 제1부 '깊섶의 꽃' 안에 '낮달' 등 14편, 제2부 '1년 더' 안에 '돌담 건너는 귤나무' 등 13편, 제3부 'A의 집' 안에 '천지연폭포' 등 16편, 제4부 '우도에서 일박' 안에 '가파도' 등 12편, 총 55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시상식은 11월 26일 토요일 저녁 6시 흑한우 명품관 세미나실 '서귀포문학' 제27집 발간 기념식과 함께 열리는 송년 서귀포 문학인의 밤 행사에서 갖게 될 예정이다. 문학상 수상 시상금은 100만원이다.
김성수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시를 통해 곳곳에 흩어진 존재의 편린들이 지닌 비밀, 그 모든 단절과 섬의 의미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얼마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작품을 써왔는지는 의문”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시를 쓸 수 있기를, 끝나지 않을 이야기지만 멈추지 말라고 상을 주셨다고 여기겠다”고 말했다.<연락처 김성수 010-263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