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렴과 관련한 일부 공직자의 잘못된 행동으로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차갑고 냉냉해져 묵묵히 일선에서 국민을 위해 공정한 업무수행과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대다수의 공직자 전체가 매도 되기도 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럴 때 마다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무원인지” 또는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공복으로서 지역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된다.
사람은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주의에 얽매여 마치 자랑거리라도 된 듯 그렇게 생각했던 과거의 구태의연한 사회적 현실을 과감히 타파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연고․온정주의로 이어져 청탁을 거절할 수 없는 관행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청렴’이라는 구호로만 그쳐 과거의 부정부패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고 말 것이다. 우리가 흔히 자주 듣는 ‘거기 있으면서 그 정도도 힘이 없어’, ‘알고 보니 꽉 막혔구나’“세상이 다 그런데 왜 혼자만 잘난 척 해”등등 공직자로서 청렴의 의지를 꺾고 동화될 수밖에 없도록 현혹하는 말에 쉽게 넘어 간다거나 이런 말에 ‘괜찮을까? 괜찮겠지’라는 자신과 타협하는 유연한 자세를 가진다면 부정청탁 으로부터 자유로워 질수 없고 요원한 숙제로 남게 될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에 충실하고, 국민 앞에 스스로가 떳떳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우리 사회는 각종 부정비리 사건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으며, 투명하지 않은 사회는 부패를 낳고 부패가 만연 한다면 공정사회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또 부패는 불신을 낳고 불신은 모든 부문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내 주변부터 공정하고 청렴한지 다시 한 번 살피고 공무원 윤리헌장의 의미를 되새겨 공직자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연고주의와 끼리끼리 문화는 과감히 타파하고 부정청탁은 배척 하여야 하겠으며 공직자는 자기 위치에서 본분을 지켜 투명하고 공정하며 객관성 있는 업무추진과 공직윤리관 확립으로 청렴이란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긴다면 우리 사회는 투명하고 정의가 살아있는 맑고 깨끗한 사회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직류처럼 빠르고 멀리 갈 수는 없지만 도선에 부작용이 적으며 용도에 따라 전압을 높이고 내리기가 수월한 교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