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은 일 2.04kg, 전국평균 0.94kg보다 훨씬 상회해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서귀포시 쓰레기 줄이기 및 처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중환 시장은 “당면한 쓰레기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되돌아보고 시민과 공무원들이 그간 수차례의 토론을 거쳐 실천 가능한 시책 중심으로 이번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쓰레기 줄이기 및 처리 기본계획’ 추진은 현재 서귀포시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이 전국 1위의 불명예를 기록한데서 출발했다는 것.
이에 기본계획 마련은 그간 쓰레기 시책의 성과와 문제점, 현 실태와 앞으로 초래될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쓰레기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반성과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10년 후인 오는 2026년에는 일일 쓰레기 배출량이 658톤으로 예측되는데 2016년 발생량 376톤과 비교하면 75%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하지 못할 경우 머지않은 장래에 쓰레기 대란이 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쓰레기를 자원화하기 위한 분리배출 운동을 전개해 상당한 성과가 있었고 정착되고 있으나 쓰레기 배출량 급증 문제, 처리시설의 용량 부족 문제 등을 간과해 정작 반입된 쓰레기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시민들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쓰레기 줄이기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서귀포시는 배출․수거․처리 과정 및 인프라를 개선․보완하고 미래를 대비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쓰레기 시책을 펼친다”며 “천천히 멀리 보는 행정을 추구하기 위해 이번 ‘서귀포시 쓰레기 줄이기 및 처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