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10. 5일 새벽 3 ~ 5시 사이에 서귀포 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된 강우량은 지속기간 1시간에 115.4mm로 우리시 전역에 내렸다. 현재 우리시는 100년 빈도를 기준으로 지방하천기본계획 수립을 하였다.
1시간 지속기간을 가진 100년 빈도 강우량이 87.1mm, 200년 빈도 94.5mm임을 감안할 때 태풍 “차바”로 인한 1시간 강우량은 매우 강한 것이었고 향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태풍 및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차바”가 지나간 자리에 농경지 및 주택 침수와 비닐하우스 파손이 발생하여 주민들의 재산피해는 물론 사기까지 저하되는 등 심리적인 피해까지 발생하였다.
특히 남원지역에 피해가 집중되었다. 그 중 신례천 하구 공천포의 경우 상류에서 유하한 홍수가 해수면 상승시간과 중첩되어 급격한 수위 상승을 유발하였고 홍수방어벽이 없는 세월교를 따라 범람되어 피해가 가중되었다. 신속한 대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 33가구가 침수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되었다.
그리고 양마단지(농경지) 피해도 상당 하였다. 효돈천 상류지역에서 홍수소통을 저해하는 대규모 암반에 의해 범람한 홍수가 밀려와 도로 및 농경지를 파손시키고 새로운 물길을 형성하였다. 또한 농경지의 토사, 고목 및 쓰레기 등을 쓸고 내려감으로써 유수를 소통시키는 교량을 폐색시켰고 주변지역으로 범람함으로써 2차 피해가 발생하였다. 지역주민 탐문결과, 2003년 태풍 “매미”, 2007년 태풍“나리”때보다 더 강력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외 서중천과 의귀천 또한 통수단면 부족으로 범람에 의해 가옥 및 농경지 침수가 발생하였다. 특히 서중천의 경우 홍수소통공간이 매우 부족한 하천이고 특히 유송잡물이 통수단면을 감소시킴으로써 홍수가 범람하였다. 범람한 홍수는 도로를 따라 주택을 침수시켰다. 이로 인해 서중천 홍수가 의귀천으로 이동하면서 또 다른 교량을 범람시키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여 인근 가옥을 침수시켰다. 범람한 홍수로 자동차가 수십미터 이동하면서 벽과, 난간에 부디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주요 피해원인으로는 200년 빈도 이상의 집중호우, 예산상 100년빈도 홍수를 방어할 수 있는 하천개수 미비, 하천 하상에 노출된 암반으로 인한 통수단면 부족, 상류에서 떠내려온 이물질(고사목, 쓰레기 등)이 교량 교각에 쌓여 통수단면 저해, 홍수벽이 없는 세월교지점의 월류 및 해수면 상승시기와 중첩됨에 따른 하천배수 지연 및 홍수위 상승 등으로 조사되었다.
우리시는 응급 및 항구 복구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응급복구는 추후 강우발생시 홍수소통공간을 저해할 수 있는 인자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교량 교각, 하도, 배수로내 쌓여있는 유송잡목(고사목, 쓰레기 등)을 제거하고, 월류된 지점을 대상으로 임시 월류방지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며,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비상대피 경보기 설치 등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피해지역에 대해 신속 복구 등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관련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특히 하천 하상에 돌출된 암반으로 인하여 피해가 가중되었다. 천연적인 자연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하천이고 환경적으로도 뛰어난 자원으로 분명 보호하여야 하지만, 인명과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대규모 굴착이 아닌 일부 위험요소에 대한 정비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우리시는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조율을 통해 이러한 피해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신설 저류지 설치를 통한 홍수위 저감으로 월류피해 방지, 미 지정된 수해하천에 대해 지방하천 및 소하천 지정과 수해하천과 더불어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하천정비 수행, 통수단면 부족교량 교체 등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하여 최대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