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도서관으로 발령받아 근무한지 2개월이 넘어간다.
도서관하면 원하는 책들이 많은 곳,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공부하는 곳을 연상할 것이다.
그러나 도서관은 소외계층을 위한 순회문고 및 장애인 도서 택배, 아동을 위한 동화구연, 어린이를 위한 꿈을 키우는 꿈다락, 청소년을 위한 독서회, 성인을 위한 길 위의 인문학 및 그림책 일러스트, 실버 어르신들을 위한 핸드폰 활용하기 등 아동에서 노인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눈에 띠는 프로그램이 탐라도서관대학이다.
대학이란 학생과 교수가 있고 캠퍼스와 낭만이 있고 열정과 취업이라는 묵직한 부담이 있는 곳이다.
우리 탐라도서관 대학은 교수와 취업이라는 부담은 없지만 낭만과 열정이 있는 것 외에 건강과 여유, 웃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있다.
도서관 대학을 소개하면 도서관 정서에 맞는 인문학 및 교양강좌를 30강 운영하는데
강의 내용으로는 우리 사회 속에서 더불어 즐겁게 살기 위한 이야기,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여유와 유머, 웃음과 건강 등에 관한 내용도 있다.
또한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 이웃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영향 등 묵직한 강의 외에도 우리 제주지역의 역사 신화 이야기, 우리 동네 올레길 등 지역이야기가 있으며, 음악, 영화속의 클래식, 여행 등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그 외에도 8월 한달 하계방학을 전후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되는데 지난 상반기는 대정읍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송악산 해안 진지동굴, 대정 알뜨르 비행장 등과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섯알오름의 백조일손 지묘 등 탐방하여 과거 역사의 뼈아픈 현장을 둘러보았다.
수강생 분들의 말씀이 현재 우리의 삶이 과거의 조상들의 희생 속에 존재하는 것에 대한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고 했다.
하반기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도외 선진 도서관과 문화 역사탐방도 실시하여 견문을 높일 계획이다.
도서관에 오면 손닿는 곳에 책과 컨텐츠 자료인 영화 음악이 있고, 실시간 정보를 알려주는 전자 신문 등이 있으며 각종 문화 프로그램 등이 있어서 언제든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또한 싫증이 나면 야외 학습장에서 사색에 잠기다가 들어와서 도서관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다조인 셈이다.
이렇듯 제주시 탐라도서관 대학이란 수강생들과 교류도 넓히고 각종 체험과 탐방, 인문학 강좌를 통해 희망적인 지혜를 습득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삶의 방법을 터득한다. 그래서 추천한다. 제주시 탐라도서관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