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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덴마크처럼 우리나라 청렴도 1위인 그날을 기대하며’
[기고]‘덴마크처럼 우리나라 청렴도 1위인 그날을 기대하며’
  • 영주일보
  • 승인 2016.10.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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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제주보건소
▲ 강민정 제주보건소 ⓒ영주일보

필자는 임용된 지 1년이 된 새내기 공무원이다. 처음 공직사회에 발을 내딛었을 때, 공직자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한다고 ‘덴마크 사람들처럼’ 이라는 책을 추천받았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며 덴마크 사람들처럼 우리나라 국민들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공무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보통 ‘덴마크’하면 ‘복지국가’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덴마크는 복지국가여서 소득세가 60퍼센트, 자동차세가 170퍼센트, 부가가치세가 25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세계에서 세금 부담이 가장 큰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운용되는 복지국가 시스템을 지지하며, 자신들이 뽑은 정치인에 대해 신뢰한다.

국제연합(UN)이 발표한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58개 국가를 상대로 국민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덴마크는 2012년과 2013년에 1위를 차지했는데 한국은 47위로 나타났다. 또한 올 1월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부패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청렴도는 전세계 167개국 중 37위인데 반해 덴마크는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덴마크에서 복지국가가 유지될 수 있는 비결은 ‘신뢰’라고 강조한다. 덴마크에서는 하루 종일 무인판매대에서 물건을 팔면서도 누가 물건이나 돈을 그냥 가져가지 않을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처럼 서로간의 강한 신뢰는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로 꼽히는 토대가 된다.

사회 전반으로 불신이 확산되어 있는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보다도 공직사회를 믿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덴마크의 사례에서 보듯, 청렴은 사회적인 신뢰를 만들고 그것은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공직자의 청렴은 사회적인 신뢰로 이어져 국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새롭게 시행되는 김영란법을 계기로 청렴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서 책의 내용처럼 우리 국민들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순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한 계단 한 계단 쌓아올려 언젠가 ‘대한민국 사람들처럼’ 이라는 말이 자랑스럽게 들리는 청렴도 1위인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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