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주민자치 구현을 목적으로 내건 ‘제주주민자치발전포럼’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제주주민자치발전포럼(이하 ‘제주주민포럼’) 추진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며 기초지방자치단체인 4개 시.군이 폐지되자 근린자치가 크게 위축됐을 뿐 아니라 행정서비스 접근도 불편해져 주민자치는 이전 수준보다 더 퇴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주민포럼은 “제주도가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자치를 강화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읍면동 단위로 지역주민 중심의 근린자치 활성화, 지역 공동체의식 및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 행정과 주민 간 협력을 통한 행정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주민자치가 활짝 꽃을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될 때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도의 자치권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민포럼은 특히 “주민자치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주체적인 각성을 바탕으로 밑으로부터의 운동이 힘 있게 일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자치운동을 제대로 견인해 갈 수 있는 범도민적인 결사체의 존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를위해 “제주특별자치도주민자치제도개선협의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한다”며 “범도민적인 주민자치운동조직인 ‘제주주민자치발전포럼(약칭 ’제주주민포럼‘)을 창립하기로 하고 오늘 이를 위한 추진위원회 결성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제주주민포럼은 “전문성,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제도개선과 자치교육을 통해 제주지역의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43개 읍면동마다 구성돼 있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진정으로 주민을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풀뿌리자치기구로 발전시켜가장 선진적인 제주형 주민자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주민포럼 추진위는 3주동안 취지에 공감하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발기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제주주민포럼은 “주민자치를 통해 고도의 자치권이 실현되는 제주도를 건설하려고 하는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지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제주주민포럼 추진위 명단>
강명수 제주대로스쿨 교수, 강전애 변호사,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고연숙 전 제주도여성단체연합회장, 김상훈 한라병원대외협력처장, 김형준 효돈동주민자치위원장, 라정임 한라대학 겸임교수, 박외순 제주주민자치연대 집행위원장, 송동연 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 송영자 영천동주민자치위원장, 신용인 제주대로스쿨 교수,신홍빈 제주씨올넷 기획실장, 양정인 (주)요석산업 이사, 이성종 제주씨올넷 사무처장, 이영옥 대정읍주민자치위원장, 이정엽 제주도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 정희숙 제주한란로타리 회장, 조은정 참사랑실천학부모회 부회장, 한가의 일도2동주민자치위원회 간사, 한영진 제주씨올넷 자치위원장, 한재림 일도2동주민자치위원장, 허용진 변호사, 현기종 제주연합청년회 회장 등 2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