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라도서관에서는 도서관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원거리 지역 시민들에게 독서문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1993년부터 운영해 오던 이동도서관의 역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도서정보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움직이는 작은 도서관인 “Book-Bus” 운영을 새롭게 시작하였다.
시 외곽지역이나 소규모 인구가 분산 거주하는 지역, 학교, 어린이집, 관광지 등을 찾아가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Book-Bus”는 45인승 대형버스를 구입하여 내부를 특수 개조하였다. 바닥을 온돌로 바꾸고 의자를 재배치하여 공간을 확보하였고, 영화 및 음악 감상, 북 콘서트, 시낭송회 등을 위한 시청각 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도서 1,500여권을 비치할 수 있는 서가를 갖추어 일반도서, 그림책, 다문화도서, 웹툰, 제주이야기 등 분야별 열람코너를 마련하였다.
“Book-Bus”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구성하였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있는 북-버스 동화”>,<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세계 그림책 이야기”>, <청소년들의 미래 탐색 “북-버스에서 내 꿈 찾기”>, <인형극으로 꾸며보는 설화교실 및 제주방언교실>,<독서-음악 연계프로그램 “책! 음악을 만나다”>, <관광과 함께 듣는 “제주이야기”>,<길 위의 휴먼라이브러리>,<작가가 있는 북-버스 데이(Book-Bus-Day)> 그리고 테마 별 영화를 상영하는 <북-버스 시네마> 등을 강사를 초빙하거나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탐라도서관에서는 “Book-Bus” 운영을 위하여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보육원,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 40여개소의 신청을 접수 받아 순차적으로 운영을 하게 된다.
시동을 걸고 출발을 시작한 “Book-Bus”는 탐라도서관의 분관으로서 도서관 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언제 어디든지 찾아가서 도서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제주시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 만들기를 위하여 달리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