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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달환 칼럼](73)행복하지 아니한가.
[현달환 칼럼](73)행복하지 아니한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6.10.1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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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아니한가.

-초인 현달환-

내가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건

의衣

식食

주住

더하기 그대라는 것

옷을 만들려면

실과 바늘, 천이 필요하고

밥을 지으려면

물과 쌀, 불이 필요하고

집을 지으려면

나무와 벽돌, 흙이 필요하지

그리고

그 안에 사랑이란 선물

그대가 있어

떨림으로 충만할 때

어찌하여 행복하지 아니하리오.

내가

존재하는 한

내 몸값은

천정부지天井不知.

▲ 현달환 시인/수필가 ⓒ영주일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는 의, 식, 주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기본적인 욕구가 안 되어 우리사회는 가족의 해체가 오고 점점 힘든 삶을 살아가는 세상으로 흐르고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는 데 무엇을 가장 좋아할까? 돈을 가장 좋아할까? 아니면 음식을? 출세에 대한 성공을 좋아할까?

인간은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되면 다른 욕구를 달성하기 위해 눈을 돌린다. 그러한 욕구가 없다면 먹는 데에만 신경 쓰는 동물에 불과할 것이다.

세상이 급속하게 변해졌지만 그만큼 각박해졌다. 그러한 각박해짐은 어디에서 왔는가? 나름 다른 원인이 있겠지만 나는 공유의 부족을 들고 싶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하나의 지구촌이다. 이 지구촌에서 각자 나름대로 살고 있지만 공유라는 것은 점점 줄어들고 혼자만이 가지려한 욕망으로 세상은 각박해짐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정보화 시대에는 정말 치열해졌다. 오로지 성공과 실패가 분명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아날로그적인 인간적인 면은 사라진 대가 오래고 오로지 혼자만의 세상으로 살고 있음에 우리는 걷고 싶지만 남들이 뛰고 있어서 같이 덩달아 뛰어야 한다.

쉬고 싶다고 해서 쉴 수가 없다. 무엇이 문제인가?

공유해야 한다. 공유는 이스트처럼 더욱 부풀어 커지고 만족하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 경험, 지혜는 물론 재화나 가슴까지 공유해야 한다.

어떤 이는 공유를 하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일수도 있으리라. 자기만 알고 자기만 정보를 얻어서 많은 부를 얻어 부자로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어느 정도 올라갔을 때 외면이라는 냉대를 가져온다.

요즘 제주에는 카페가 대세이다. 누구나 멋진 카페를 하나 차리고 해보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유행이다. 그 성공의 요인은 공유라고 본다. 누구나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니 자연스럽게 매출이 느는 것이다. 자리에 앉았다고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만드니 매출이 올라가는 것이다. 즉, 공유의 효과이다. 인터넷 시대는 사업적으로도 공유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혼자서는 못산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예로부터 알고 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있는 동물이 아니기에 나누기라는 사랑을 주어야 된다.

사랑나누기.

사랑은 나누면 커지는 것을 한참 지나고서야 우리는 알게 된다. 서로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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