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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토지거래 115% 이상 증가, 투기 억제도 실패”
“제2공항, 토지거래 115% 이상 증가, 투기 억제도 실패”
  • 김수성 기자
  • 승인 2016.10.0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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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의원, “땅을 당장 내놓아야 하는 주민들 무조건 반대 하는 것 아니”
▲ 안호영 의원 ⓒ영주일보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에 따르면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제주 2공항 부지로 선정된 성산읍 지역에서 거래된 토지거래 건수가 총 3767건, 734만2392㎡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751건, 404만8327㎡에 비해 거래건수는 115%, 면적은 81.4%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에서 제출 받은 용역기간 1년 동안 토지거래를 분석한 결과 사전타당성조사가 시작된 2014년 12월 기점으로 매월 토지거래가 꾸준히 급증했다.

거래건수에서는 2015년 1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4% 상승하였고, 면적은 8월이 293.1%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한 제주 2공항 건설 부지에 포함된 성산읍 고성리와 난산리, 수산리, 신산리, 온평리 5개 마을의 토지는 2465필지 5861천㎡이다. 이중에는 830필지(33.7%) 2728천㎡(46.5%)가 외지인 소유로 확인됐다.

안 의원은 “부동산 투기세력을 막기 위해 공항 후보지 결정에서 최종 예정지 확정 때까지 주민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었던 이유가 헛일이 되었다”며, “결국 부동산 투기도 막지 못하고, 주민 동의절차 없이 진행된 제주 2공항 입지선정 문제로 갈등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처럼 용역기간 동안 토지 거래가 급증, 부동산 투기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뒤늦게 토지소유 및 이용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분석결과를 기초로 앞으로의 대응이나 보상 등 지역종합개발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땅을 당장 내놓아야 하는 주민들이 무조건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반대이다. 서로의 주장이 다를수록 타협하고 절충해서 타협점을 찾던가,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 일처리를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비판과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주민과 언론들도 존중하고 그 목소리들을 열린 마음으로 들어가면서 갈등 해결”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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