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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설마’라는 생각이 들면 즉시 행동해야
[기고]‘설마’라는 생각이 들면 즉시 행동해야
  • 영주일보
  • 승인 2016.10.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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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혜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
▲ 오지혜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 ⓒ영주일보

당신은 어떤 상황에 '설마'라는 말을 쓰나요?

넓은 길에 돌 하나가 있고, 이곳을 어린 아기가 아장아장 걷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설마 저 돌에 넘어지진 않을까란 생각이 드나요?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당장 그 돌을 치우십시오. 그런 생각이 든 당신이 반드시 그 돌을 치워야 합니다. 똑같은 상황을 보고도 당신만 빼고 모든 사람이 저렇게나 길이 넓은데 절대 아기는 넘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의 행동이 아장아장 걷던 아기를 육상선수로, 또는 평생 불구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 아기는 당신의 아들딸이며, 조카이며, 손자이며, 본인입니다. 이렇게 안전과 관련한 '설마'는 한 아기의 운명, 그리고 그 가족, 가족이 속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 여름 유난히 안개 꼈던 어느 날 서홍동 흙담솔로에 있는 소나무의 큰 가지가 금이 가서 위험하다는 민원을 받고 현장에 나가보았습니다. 그 가지는 맞은편 빌라의 창문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굵은 가지에 금이 살짝 간 것처럼 보이지만 습기를 흠뻑 머금은 소나무의 가지는 무게가 있어 부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민원인의 빠른 신고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민안전처에서는 안전신문고를 운영하여 생활 속 위험요소를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안전신문고는 인터넷 사이트나 앱으로 다운받아 간편하게 신고 할 수 있으며, 접수 된 내용은 7일 이내에 처리하는 빠른 처리 절차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189,206건이 신고 되었고, 184,822건이 완료(2016.9.25.기준)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생활 속 위험요소가 해결되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지나치지 않고, 행동하는 당신 덕분에 사회는 보다 안전해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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