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중단된 공사장에 침입해 수억원 상당의 전선 케이블을 훔쳐 팔아 온 김모(39)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제주동부경찰서가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훔친 전선임을 알면서도 김씨로부터 전선을 구입한 혐의(장물취득)로 이모(57)씨 등을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여 동안 서귀포시 모 휴양형 주거단지의 한 공사장에서 사람이 없는 것을 미리 알고 공사장에 침입해 약 36개 전선드럼에 감아 보관 중인 전선 36톤, 3억200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쳐 고물상인들에게 팔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동기와 추가 여죄를 깨는 한편 공범 등이 더 있는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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