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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예민한 박찬호 협상, 한화 '조용하고 빠르게'
[프로야구]예민한 박찬호 협상, 한화 '조용하고 빠르게'
  • 나기자
  • 승인 2011.12.17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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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한국프로야구 무대를 밟게 된 박찬호(38)와 한화 이글스의 협상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로서는 박찬호와의 협상에서 예민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박찬호는 199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하며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다. 1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아시아 투수 최다승인 124승을 거두며 이정표도 세웠다.

그만큼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는 상징성이 있다.

한화가 연봉 협상을 할 때 박찬호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승엽(총 11억원, 옵션 3억원 포함), 김태균(15억원)이 내년에 받을 연봉과 비교하는 이도 있다.

반대로 나이가 있는데다가 올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이승엽, 김태균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화는 "박찬호를 김태균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그러면서 한화 측은 "박찬호가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진정성을 보였다. 돈이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적이 있다.

생각은 이렇지만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박찬호와 한화의 협상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런저런 추측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관심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한화는 최대한 조용히,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한화 노재덕 단장은 "우선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구단도 시즌을 준비해야 하고, 박찬호도 하루 빨리 협상을 마무리짓고 내년 시즌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단장은 "질질 끌지는 않을 것이다. 최대한 빨리 협상을 끝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단장은 "모든 것을 비공개로, 조용하게 협상을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화 구단은 19일 박찬호와 첫 만남을 가질 장소와 시간이 알려지자 급히 이를 바꾸고 비공개로 했다.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엿보였다.

노 단장은 "구단 입장에서 냉정하게 적정 연봉을 갖고 협상해야 한다"며 "박찬호 입장에서도 에이전트 없이 협상을 해야 하는데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 단장은 "여러모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야구계의 이목이 쏠린 한화와 박찬호의 협상, 어떤 결론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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