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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로등도 졸고 있는 밤
[기고]가로등도 졸고 있는 밤
  • 영주일보
  • 승인 2016.09.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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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서귀포시 중문동주민센터

▲ 이수희 서귀포시 중문동주민센터 ⓒ영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를 찾은 관광객이 연간 1,600만명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으며,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길을 안내해 주는 가로등이 졸고 있을 때 안전을 책임질 수 있을까? 우리가 손톱에 가시를 제거한다는 마음 가짐을 해 보자. 아니 가로등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보다 신속하고 빠르게 고장 수리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야간에 거리를 거닐다 보면 여기 저기서 자기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졸고 있는 가로등을 자주 볼 때면 마음 한구석이 편하지 못함을 느낄수 있는데, 가로등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 보지만, 가로등이 다시 깨어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곤 한다. 서귀포시 지역에 가로등이 많고, 가로등을 관리하고 있는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가로등을 그러한 이유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힘들다고 하여 지연될 수는 없다.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강구되고 마련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지금 우리 시대 최고의 화두는 안전이다. 안전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방식으로는 지켜질 수 없다. 항상 감시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에 따른 비용이나 인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해 시민의 안전한 밤거리와 교통사고 등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면 무리한 투자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따라, 가로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담당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여기에는 담당 공무원의 인원 확대도 있겠으나 지역 업체와 연계한 가로등 유지 보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한 방안일 것이다. 또한, 가로등의 점·소등 시간 관리, 고장 확인 등을 실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가로등 중앙 제어 시스템의 도입을 서둘러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로등을 각 도시 특성에 맞는 캐릭터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도시 미관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로등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거리의 안전과 교통의 안전을 위한 조명의 역할이다. 가로등의 본연의 역할을 잊고 빚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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