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 산하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보고서의 따르면 산업혁명 이후 현재까지 지구의 평균기온은 0.85도가 상승했으며 현 추세로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된다면 2100년에는 평균기온 3.7도가 상승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같은 보고서에서 기온 상승이 4도 이상이 될 경우 지구에 있는 상당수의 생물종의 멸종뿐만 아니라 식량안보 문제와 같은 인류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 말 국제사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2100년까지 지구의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막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것을 결의하였고, 대한민국 또한 배출전망(BAU) 대비 온실가스 37%의 감축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하기로 결정하였다. 개발도상국으로서 감축의무를 면제 받았던 지난 교토의정서와는 달리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동참하게 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또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전기자동차의 보급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구성 등 ‘2030 카본 프리 아일랜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에게 있어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란 알고는 있지만 직접 느껴지기 보다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은 현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기후변화 문제는 이번 폭염과 같이 우리들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일이 되었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은 우리 한명 한명의 자그마한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는 것이다. 탄소포인트제란 참여 시점부터 과거 2년 또는 1년간 월별 전기사용량을 현재와 비교하여 에너지 절감에 따라 6개월마다 5.000원에서 10,000원의 포인트를 부여함으로써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제도이다. 포인트는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으로 받을 수 있으며 남원읍 주민들의 경우 남원읍 사무소에 방문하거나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co.kr)를 통해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남원읍에서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리사무소에서도 신청서를 배치하고 있으며 신청하기 전에 전기요금 고지서의 고객번호와 신청자 본인의 계좌번호를 미리 확인해 둔다면 더욱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친환경 저탄소 녹색생활의 실천은 이제 지구촌 주민으로서의 의무가 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여 전기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직접 실천함으로써 환경문제에 기여하고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즐겁고 보람찬 환경보호 활동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