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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더불어 함께 사는 깨끗한 우리동네 만들기
[기고]더불어 함께 사는 깨끗한 우리동네 만들기
  • 영주일보
  • 승인 2016.09.19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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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진산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 설진산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영주일보
2년 전 쓰레기분야 업무를 했었고 지금 다시 동일한 업무를 하며 한달의 기간이 지난 시점에서 2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많은 것들이 바뀌고 개선되었다.

그사이 부녀회원들은 쓰레기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 클린환경감시단으로서 꾸준히 클린하우스 배출실태 점검과 현장계도에서 더 나아가 전문강사로 위촉되어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분리배출 교육을 직접 실시한다. 기존‘After Service’를 했다면 지금은‘Before Service’를 해드리며 분리배출의 전도사가 되어 있었다.

또한 읍면 일부지역에는 시범적으로 음식물쓰레기가 분리배출 되기 시작했으며 내년이면 전읍면 전지역에서 음식물쓰레기가 분리배출 되어 클린하우스의 파리들과의 신경전에 체력소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본다.
긍정적 변화가 많아진 반면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주민들의 쓰레기 관련 잘못된 단어사용이다. 단속과정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면 흔히들 “우리 분리수거 잘햄수다”라는 말씀을 하신다. 여전히 ‘분리수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분리수거’의 사전적 의미는 ‘분리하여 수거한다’ 즉 주민이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면 환경미화원이 종류별로 ‘분리하여 수거한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우리가 사용해야할 올바른 표현은 ‘분리배출’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잘못된 표현인 분리수거란 단어를 사용하다보니 ‘행동도 동일하게 잘못된 표현을 닮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하나, 가정에서 배출되는 일반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일부 주민들은 종량제 봉투 구입비용을 아끼고자 검정색 일반봉투에 담아 버리고 있다. 적발될 경우에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탐대실. 10리터 종량제봉투를 매일 3년동안 사용가능한 금액의 과태료를 물어야 할 수 있다. 나 하나로 인하여 클린하우스가 더러워지고 수거되지 않는 쓰레기로 악취와 벌레가 생기며 이로 인하여 클린하우스 주변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미관을 찌푸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둘,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종류별로 분리하여 배출한다. 병, 캔, pet병, 종이류, 비닐류 등 종류별로 분리하여 투명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종량제봉투 구입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자원재활용이 가능하여 낭비되고 있는 사회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셋, 이와 같은 분리배출 방법을 통하여 분리한 쓰레기는 일몰이후 저녁에 클린하우스로 배출한다. 저녁에 배출된 쓰레기는 새벽에 수거되며 낮에는 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클린하우스가 유지될 수 있다.

안덕면에서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낮에 쓰레기 없는 우리동네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구성이 됐다. 지금까지 여러 마을을 돌며 40여회의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을 교육하고 캠페인과 계도활동을 민관 합동으로 주민들이 직접 하고 있다.

주민들과 행정이 함께 노력한 땀의 결실로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3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읍면분야 금상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광을 맞보기도 하였다.

이를 계기로 주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주민들 괴롭히는 행정이 아닌, 모든 주민들이 더불어 함께 사는 깨끗한 우리 동네, 깨끗한 우리 제주를 만들기 위하여 주민들의 의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오늘도 불법무단투기 쓰레기와의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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