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주도당은 11일 오전 11시 ‘함께 미래로 나갑시다’를 주제로 안철수 의원 초청강연회를 제주돌문화공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이 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양극단 기득권세력에 더불어민주당도 포함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양극단을 ‘당’이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면 답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이상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의 후보단일화는 없다는 뜻이다.
이는 새누리당의 친박세력과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세력을 기득권세력으로 몰며 이들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과 함께 단일화에도 선을 그은 셈이다.
현 정치상황에서는 정치공학적으로 대선주자들은 모두 자력으로 대선을 쟁취할 수 없어 안철수 전 대표는 최종 후보와 대통령이 안되어도 캐스팅보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
이에 중앙정가 물밑에서 신 DJP연합 방식을 통한 정권교체도 간간히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부정부패, 격차해소 등 불공정과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인구문제로 우리나라가 총체적 난국”이라고 진단하며 “이것과 싸우겠다. 합리적 개혁과 힘 합쳐 (정권을)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국민의당과 안철수가 하고자 하는 것은 중산층 복원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중산층복원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는 산적한 민생법안처리를 위한 ‘국회조기개원’과 ‘정부 추경안’이 일사천리 통과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거대 양당의 정쟁으로 민생의 발목을 잡는 것을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어 국민들이 선택이 현명했다는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 전 대표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 “정부가 미리 구조조정을 못했다”고 쏘아붙이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 아무 대비책을 세우지 않았다. 참 한심하다. 도대체 이게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제주도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 참가한 후 ‘함께 미래로 나갑시다’' 주제로 강연회 및 시민과의 대화를 가진 후 제주지역 기자단과 오찬을 가졌다.
오후에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소재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참관하고, 이어 제주시 오등동 소재 감귤관광농원에서 진행되는 감귤 열매솎기 현장을 방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