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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백리 박수량을 회상하며
[기고]청백리 박수량을 회상하며
  • 영주일보
  • 승인 2016.09.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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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현 제주시 화북동주민센터

▲ 박유현 제주시 화북동주민센터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제주도 청렴도는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제주도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이에 제주도는 청렴한 공직자상 정립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행동강령'을 일부 개정하고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공직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청렴한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지녀야 하는가? 이 물음에 관한 답을 얻고자 청백리 박수량의 이야기를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청백리(淸白吏)란 관직 수행 능력과 청렴·근검·도덕·경효(敬孝)·인의(仁義) 등의 덕목을 겸비한 조선시대의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의정부에서 뽑은 관직자에게 주어진 호칭이다.

박수량도 청백리 중에 한 사람으로 40여년의 관리생활에도 집 한칸을 마련하지 못할 만큼 청렴결백하였다. 그는 후손들에게 “나는 초야에서 태어나 임금의 후한 은총으로 판서 벼슬까지 올랐으니 그 영화는 과분한 것이다. 그러니 내가 죽은 후 행동을 삼가하여 시호도 주청하지 말고 묘 앞에 비석도 세우지 말라” 는 유언을 남겼다. 조선 명종은 그의 청빈한 삶과 맑은 마음을 기려 백비를 하사하였다.

청백리 박수량의 삶은 부패가 만연한 이 시대의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비추어 볼 수 있는 귀감이 되고 있다. 부패는 작게는 한 사람의 사리사욕을 채울 뿐이지만 청렴은 나라 전체를 잘 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실적으로 청백리 박수량처럼 산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청렴한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행동한다면 비록 청백리만큼은 아니더라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무원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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