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 중독예방 종합대책’ 마련,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

전우홍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은 29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1층 고객지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학생 중독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전 부교육감은 성장기 학생들의 중독 예방 및 중독 위험 단계별 상담․치료․재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제주학생 중독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 발표에서 전우홍 부교육감은 “인터넷․스마트폰 게임, 도박, 유해 사이트 등 자극적이고 쾌락추구적인 놀 거리에 중독 현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급증 추세”이며 “만10세~19세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비율은 (’13)25.5% → (’15)31.6% 증가하였으며 전체 위험군 비율(‘15)16.2%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특히, 제주지역 학생들의 경우 도박 위험수준(Yellow), 문제군(Red) 비율(7.1%, 3.7%)이 전국 비율(4.0%, 1.1%)보다 각각 3.1%p, 2.6%p 높으며 현재흡연율(8.6%)과 현재음주자의 위험음주율(54.0%) 또한 전국(7.8%, 50.2%)보다 각각 0.8%p, 3.8%p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우홍 부교육감은 “제주학생 인터넷 중독 현상 실태를 살펴보면 제주지역 학생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자 비율(22.49%)*이 전국(18.0%)보다 높고, 초등학교 4학년 스마트폰 과다사용자 비율이 증가(’15, 5.92% → ’16, 6.14%)하고 있다”며 “제주지역 주말 학습목적 인터넷 사용시간(43분)은 전국(45.5분)보다 적고, 상대적으로 학습목적외 인터넷 사용시간(제주, 138.5→전국, 134.8분)이 높게 나타고 있다”고 밝혔다.
전 부교육감은 “제주지역 남학생 흡연율은 전년 대비 3.3%p(’14년 10.9% → ’15년 14.2%) 증가하였으며, 전국적인 감소 추세(’14년 전국 14% → ’15년 전국 11.9%) 와는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위험음주율에서는 전년 대비 남학생 5.6%p(’14년 44.4% → ’15년 50%), 여학생 1%p(’14년 61.4% → ’15년 62.4%)로 증가하였으며 전국 평균(남 48.2%, 여 53.6%)보다 각각 1.8%p, 8.8%p 높다”고 말했다.
전우홍 부교육감은 “이에 따라 이번 종합대책은 기존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예방중심의 통합적 접근, 대상별 맞춤형 교육지원, 관련 범령 정비 등 인프라 구축이라는 3대 추진전략을 설정하였고, 이에 따른 6대 정책과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6대 주요정책과제는 ▲학생 중독예방 전담기구 구성․운영 ▲학교 현장기반 중독학생 치료지원 시스템 구축 ▲학생․학부모 맞춤형 예방 교육지원 ▲교원 지도역량 강화 ▲관련규정 정비 및 중독 유발환경 개선 ▲유관기관 연계․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우홍 부교육감은 “이번 대책은 제주도교육청 3개월에 걸친 T/F팀 운영, 중독 관련 담당교사 및 유관기관 등 전문가 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매우 신중하게 수립됐다”며 “이번 종합대책 추진으로 성장기 학생들의 중독 예방 및 중독위험 단계별 상담‧치료․재활 등 근본적인 예방 대책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