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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령사회 진입 눈앞… 경로당 활성화 필요”
“제주지역 고령사회 진입 눈앞… 경로당 활성화 필요”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08.0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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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경로당 이용 수요자 위해 행정기관 예산지원 확충 필요”

▲ 자료사진(영주일보DB)
고령사회의 도래에 따른 제주지역의 경로당 이용 수요자들의 욕구에 맞추어 시설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행정기관 예산지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고승한 연구위원은 9일 ‘제주지역 경로당 운영 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제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경로당의 운영 실태를 파악, 향후 경로당 활성화 정책의 대응과제를 제시했다.

고 연구위원에 따르면 올 4월말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전체 경로당은 417개소인데, 제주시 282개소, 서귀포시 135개소 경로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 연구위원은 경로당이 노인여가복지시설로서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제주지역 상황에 맞는 경로당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로당 운영자 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조사대상 경로당 운영자의 절대 대다수(88.3%)가 남성이고, 75세 이상 운영자는 2/3이상(71.2%)이고, 33.9%(20명)의 운영자가 노인복지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위원은 경로당 운영과 관련하여 정기적 자문‧지도업무와 예산 지원은 행정기관(제주특별자치도, 행정시, 읍‧면‧동사무소)에 의해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다며 경로당 운영자들은 경로당의 운영상 어려운 점에 대하여, 우선 운영비 부족(58.3%)이 가장 많고, 시설공간의 부족(10.0%), 시설 설비의 노후 및 열악성(8.3%), 그리고 관련 행정기관의 협조 부족(3.3%), 지역주민의 협조 및 프로그램 부족(각각 1.7%)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경로당 이용자 65세 이상 노인 15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경로당 이용 노인 가운데 86.6%(129명)가 중졸 이하(중퇴 포함)의 학력수준이고, 68.0%(102)가 은퇴 전 농축수산업에 종사하였고, 또한 생활형편이 어려운 경로당 이용 노인들은 33.5%(50명), 독거노인 35.6%(53명), 좋지 않은 건강상태인 노인 32.7%(49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경로당 이용 노인들의 경로당 이용 만족도를 보면, ‘만족한다’가 82.6%(123명)이고, 운영 평가에 대해서 ‘운영이 잘 되고 있다’가 80.0%(121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로당 운영이 잘 안 된다’고 인식한 경로당 이용 노인(13명)은 그 이유로 예산 지원이 부족(38.4%)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부족(15.4%) 경로당의 시설이나 비품이 노후화되어서(15.4%)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도움이 미흡해서( 7.7%) 등이었다.

경로당 이용 노인들이 향후 경로당을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에 대한 인식 결과를 보면, 예산 확충(48.7%)이 가장 많고, 시설 공간의 확충( 17.3%), 행정기관의 충분한 지원(9.3%),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 6.7%), 지역주민 및 지역사회의 지속적 도움과 지원(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승한 연구위원은 “노후화된 경로당 시설 및 비품을 보수 혹은 교체하거나, 그리고 경로당 이용 수요자들의 욕구에 맞추어 시설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행정기관의 예산지원 확충이 필요하다”며 “경로당의 다양한 이용자와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특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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