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문>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 한나라당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생을 한 정당에 몸바쳐 당3역과 최고위원까지 지낸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오랫동안 고민해왔고, 저의 결심을 밝힙니다.
저는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의 쇄신과 화합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특별히 제가 6선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지원해주신 포항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저의 오늘 결심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한나라당은 저에게 가족이자 생명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우리 당이 지금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단합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습니다.
실제로 2004년 탄핵정국 때는 당이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철저히 반성하며 천막당사로 이사하고 진심어린 노력으로 단합한 결과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2009년 6월 정치불개입을 선언하고 국가적 외교현안과 자원외교에 전념해왔습니다.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온갖 억측과 비난을 받을 때에는 가슴이 아팠지만 묵묵히 소임을 다하면서 올바른 몸가짐에도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제 보좌관의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서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긴 설명보다 옛말의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疎而不失)의 심정임을 밝혀드립니다.
끝으로 저의 오늘 결심이 제가 평생을 바쳐온 한나라당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하나의 밀알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11일
국회의원 이 상 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