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기고]‘버스를 타면 좋은점 ’ 그리고...
[기고]‘버스를 타면 좋은점 ’ 그리고...
  • 영주일보
  • 승인 2016.07.2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인창 서귀포시 공보실

▲ 양인창 서귀포시 공보실
어느 아침 출근날 내옆 빈자리에 어떤 여인이 다가와 앉았다. (자리가 이곳 밖에 없던 때였음) 살며시 곁눈으로 보았더니 가방에서 뭔가를 꺼낸다. 스마트폰을 꺼내려나 보다 생각했는데, 예상을 빗나가고 말았다.

책을 꺼내 읽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눈부시게 아름다울수가 없었다. 그때부터 나도 계속은 아니지만 틈틈이 버스를 이용할땐 책을 읽곤한다. 버스를 타서 제일 처음 느꼈던 좋은점 이었다. 그 외에도 버스를 타면 좋은점이 너무나 많다. 집에서 버스정류소까지, 정류소에서 목적지까지 걸어가며 운동을 하게되고 주차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또한 버스안에서 책읽기, 음악듣기, 주변경치 감상하기, 명상하기 등등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많은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갖을수 있다. 또한 환승제도가 잘되어 있어 자기가 원하는 곳을 손쉽게 갈수 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사람사는 맛을 느낄수 있고, 버스안에서 아기자기한 일들도 솔솔 느낄수 있다. 그리고 요즘 더더욱 감명을 받는건 버스가 한라산속에 있을 때 창문을 열고 향기를 맡게되면 온몸의 피로가 싹 내려가고 머리가 맑아짐을 느낀다. (버스회사에 부탁사항 : 가급적 여름이라도 에어컨을 틀지 말았으면 함. 문을 연 자연바람이 제주는 최고임) 이러한 여건은 서울등 다른 대도시에서는 절대 느낄수 없는 우리 제주만이 갖고있는 특별한 환경에 따른 혜택이라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5년 국가교통·SOC 주요통계에 따르면 육상교통에서 제주지역 승용차분담률(‘14.12월말기준)은 44.5%로 전국평균 35.4%보다 매우 높은편이다. 반면에 대중교통 버스분담률은 9.7%로 전국평균 20.4%에 비해 매우 낮은편이다. (강원 9.1%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아울러 택시분담률은 18.6%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리에게 주어진 천혜의 자원과 비교해보면 어쩌면 우린 이 좋은 혜택을 너무 뒤로하여 문명의 이기(여기서는 자가용 이용을 예로)에만 기대는건 아닌가 생각해 보게된다.

우리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로 100%로 전환하는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제주 2030’비전 실현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탄소없는 섬, 제주』 이의 실현을 위해 우리의 습관을 바꾸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도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를 앞당겨 달성하기 위한 작은 우리 도민의 노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부터라도 조금만 자기의 습관을 바꾸어 보자. 이 조그만 습관이 나와 우리 제주를 여유롭게 풍요롭게 그리고 재미있게 할수 있으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