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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철, “사람답게 살 수있는 세상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조경철, “사람답게 살 수있는 세상 될 수 있으면 좋겠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07.1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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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 8월1일부터 6일(탑동광장)까지 개최
‘평화야, 고치글라’ 31일 전야행사…제주지역 ‘서진’과 ‘동진’ 대장정에 돌입

 
‘평화야, 고치글라(평화야 같이가자)’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가 오는 8월1일~6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대행진은 제주해군기지 저지 투쟁에 앞장섰던 단체들을 포함해 전국의 169개 단체가 참여한다.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을 앞두고 이들 단체들을 대표해 강정마을회,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를위한전국대책회의,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등은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의 서막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조경철 강정마을 회장은 “작은 힘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뜻을 이룰 수 없는 세상인 것 같다”며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47) 교육부 전 정책기획관의 말을 인용하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조 회장은 “우리가 개·돼지가 아닌 아닌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99%의 국민의 힘을 모아 1%의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서 살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참석을 통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힘을 합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 밝혔다.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홍기룡 집행위원장은 “부당한 구상권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해군기지는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고 구럼비 바위의 뭇 생명들을 죽였다. 강정바당 속 연산호는 콘크리트 덩어리에 묻혔으나 공사 지연의 책임을 물어 기지건설반대 평화활동을 했던 주민과 활동가들에게 약 34억원의 구상권을 청구했다”고 쏘아붙였다.

홍기룡 위원장은 또 “국책사업에 ‘감히’반대했다는 이유로, 국가는 강정마을에 이렇게 ‘본때’를 보여주려 한다. 구상권은 강정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이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도의회를 비롯 각계 각층에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잘못된 구상권 철회를 위헤 함께 손잡아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주민동의에 반해 폭력적으로 강행된 제주해군기지가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제주해군기지가 비단 강정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평화는 평화로만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렇기에 포기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6 강정평화대행진은 오는 31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8월1일 제주지역을 ‘서진’과 ‘동진’ 두 팀으로 나눠 6일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두 팀은 6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만나 오후 6시부터 ‘범국민 평화문화제’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일정이다.

참가비는 1일 1만원으로 미취학아동은 무료다. 대항진 기념 티셔츠는 필수구매다. 문의 강정친구들(☎070-4129-6179), 제주주민자치연대(☎064-722-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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