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는 건축물에 얽힌 잊을 수 없는 체험과 교감, 기억,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내기 위해 서귀포의 자연과 역사를 배경 삼아 자리잡은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하나 하나 세상 밖으로 펼쳐 내고 있다.
재일동포 출신 건축가 이타미 준의 포도호텔과 방주교회,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안도타다오의 본태박물관과 명상공간인 지니어스 로사이, 추사선생의 절제미를 느낄 수 있는 추사관, 서귀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천재 화가 이중섭 거주지와 미술관을 비롯하여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도 기행자들에게 깊은 감흥을 주는 건축물이고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승민이 서연에게 지어준 첫사랑의 추억과 설렘을 되살리는 서연의 집도 있다.
또한 대정읍 상모리 비행기 격납고 등이 산재해 있는 알뜨르 일대는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문화유산이고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장으로 활용되어야 하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서귀포시는 이미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과 제주의 전통 및 역사, 이야기가 있고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에 대한 기초조사와 주제별로 분류 작업을 마쳤으며 지난 4월과 6월에는 기행상품 개발을 위해 여행작가, 관광개발, 관광마케팅, 건축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차례의 건축문화기행 시범 투어를 진행했다.
이제 하반기에는 국내·외 사례조사와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시범투어 확대를 통해 건축문화기행이 새로운 상품으로 경쟁력과 제주다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아름다운 도시는 좋은 건축물들의 조화를 통해 더욱 돋보인다.
서귀포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도시의 풍경이 되고 있는 멋진 건축 공간을 찾아 그 속에 기록된 수없이 많은 삶과 추억을 만나고 건축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또 다른 서귀포를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