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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배제 안해 …2월 재창당
洪,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배제 안해 …2월 재창당
  • 나기자
  • 승인 2011.12.0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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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당의 재창당론이 흘러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대표최고위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8일 4·11 총선에 대비한 총선기획단을 조기에 구성하고, 당 쇄신을 위한 재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2월께 재창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특히 "현역 의원 전원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정당사에 보기 어려울 만큼 강도높은 공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당 쇄신 로드맵'을 밝혔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나온 쇄신안, 주요 당직자·사무처 쇄신안 등을 종합 검토해 4가지 쇄신의 틀을 마련했다"며 ▲총선기획단 조기 구성 ▲재창당준비위 구성 및 2월 중순 재창당 ▲당 정강·정책·노선·방향 근본적 재검토 ▲범여권 총결집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집권 여당의 대표로 20여만 당원에 대해 선출됐다"며 "자리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다.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대표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 대한 당내외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밖에서 말하는 사람들 중 특정 정치인과 연계된 사람들의 대답은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7일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만나 쇄신안에 대한 교감이 나눴느냐"는 질문에 "의원총회 중 잠시 보자고 해서 1시간 동안 만났다"며 "서민 예산과 최고세율 구간을 어떻게 청와대가 생각하는지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당 대표의 일이고 청와대는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하지도 못한다"며 "내가 당 대표가 된 이후로 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청와대와 상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예산국회 직후 총선기획단…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배제 안 해"

홍 대표는 총선기획단과 관련, "예산국회 직후 총선기획단을 구성, 혁명에 준하는 총선 준비를 하겠다"며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자기희생적이고 과감한 인재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층, 장애인, 빈곤층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과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절차와 관련, "정당사에 보기 어려울 만큼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겠다"며 "국민의 시각으로 볼 때 도덕성에 문제가 있거나 자질 미달일 경우 원천적으로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한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일체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똑같은 기준으로 전원 재심사를 받도록 하겠다"며 "당외 인물로 재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부적격 인사에 대해서는 (공천 심사를 받기 전에) 사전에 정리하는 2단계 심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공천과 관련, "소위 '나가수'(나는 가수다) 방식을 통해 후보자를 선발하고 개방형국민참여경선(오픈 프라이머리)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4년 전통의 당 허물 것…해체하면 자산 없어져"

홍 대표는 재창당 문제와 관련, "내년 2월 중순 재창당을 통해 14년 전통의 한나라당을 허물고 당을 완전히 새로이 건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름 변경 뿐 아니라 구조, 방식, 역할 등을 모두 21세기에 맞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백지 위에서 새 정당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실질적 전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를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1년 6개월 전부터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도록 돼 있지만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권주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일각의 당 해체 후 재구성 주장에 대해서는 "당의 모든 자산과 건물이 국고 귀속된다"며 "말하자면 당이 한 푼도 없는 상태에서 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모든 힘을 끌어모아 재창당 작업을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강·정책·노선 재검토…범여권 총결집해야"

홍 대표는 이와 함께 "재창당 취지에 걸맞게 당의 정강, 정책, 노선,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고 사회적 정의가 구체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에 덧씌워진 부자정당, 기득권정당, 수구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씻어내고,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젊은이가 희망을 갖고 소외된 이들이 위안을 얻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쇄신기획단'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특히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의 여권 분열은 패배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사실상 노선과 정책이 거의 같거나 함께 할 수 있는 제세력의 총결집을 통해 범여권의 대동단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내용의 쇄신 로드맵을 추진하기 위해 당내 각 위원회를 가동하고, 당 대표로 있는 동안 쇄신작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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