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 1일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단식농성과 관련, 논평을 내고 “제주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노동자와 조속히 임금교섭을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기본급 3% 인상 및 소급적용, 상여금 60만원,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등을 제주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며 “기본급 3% 인상분을 소급적용하지 않는 곳은 전국에 제주도교육청이 유일하다. 그리고 상여금 인상 역시 대부분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방학 중에 급여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제주도교육청 소속 학교 급식노동자의 월 급여가 전국 평균 200여만에 훨씬 못 미치는 120여만원”이라며 “그것도 월급제가 아닌 시급제로 최저임금보다 조금 나은 형편이다. 진보교육감 시대에 저임금으로 고통 받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라고 일침했다.
정의당은 “당장 예산이 부족하여 할 수 없다면 이석문 교육감 임기 내에 월급제를 시행하겠다는 약속만이라도 해줄 수는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인 교사, 행정 공무원만큼이나 가치 있고 소중한 일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들이 학교에서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어야 우리 아이들도 안정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도 자식이 있는 누군가의 학부모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또한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누구보다 진보교육감을 지지했고, 당선되길 바랐던 유권자들인 만큼 이석문 교육감이 직접 나서 성실한 교섭과 의지를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