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청렴도 전국 1위, ‘건강‧진로‧진학’ 지원 등 성과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의 성과와 향후 교육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0부터 10까지의 숫자를 테마로 한 이 교육감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돼 그동안의 기자회견 방식과는 달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교육감은 수능‧청렴도 전국 1위, ‘건강‧진로‧진학’ 지원, ‘고교체제개편’, 4·3평화인권교육, ‘방송통신중’ 등 운영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문예체 동아리 지원 등 인공지능 시대 대비 등을 그간의 주된 성과로 자평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교육은 ‘행정 중심에서 배움 중심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며 ”덧붙이고 지시하는 행정이 아닌 ‘덜어내고 지원하는 행정’을 펼치며, 교육 중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소아 정신과 전문의 2명을 채용해 ‘학생건강증진센터’의 문을 열었다”며 “이 곳에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아이 한 명이 가진 다양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개선하는 ‘ᄒᆞᆫ디거념팀’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에 대해 “학교 구성원, 동문,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도내 30개 고등학교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일부 학교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성산고의 ‘국립 해사고’ 설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2017학년도부터 함덕고에 음악과, 애월고에 미술과가 운영된다. 지역 사회와 협력하고, 도의회‧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운영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비만율 등 몸 건강 문제를 개선하고 학교 일과시간 정상화를 위해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을 시행했다”며 “초‧중등은 8시 반 이후, 고등은 8시 이후로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아침밥을 먹고, 1km는 걸어서 등하교 하는 문화를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고입 선발고사 폐지에 대해 “2019학년도부터 내신 100%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새로운 고입전형을 실시한다”며 “의무교육인 중학교 교육과정의 본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의 꿈과 끼, 가능성을 다양한 진로‧진학으로 연결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제주시 동지역과 읍면지역간, 제주시 동지역내에서 이뤄진 불균형적인 진학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