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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동북아역사지도’ 문제점 지적
강창일 의원, ‘동북아역사지도’ 문제점 지적
  • 김수성 기자
  • 승인 2016.06.2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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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 1년 전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서 문제점 지적

▲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은 8년간 45억여원의 세금을 들인 동북아역사지도 출판 불가 판정과 관련해 지난해 3월 20일 개최된 제331회 동북아역사왜곡 대책특별위원회에서 당시 동북아역사재단 동북아역사지도 편찬사업연구책임자인 윤병남 교수에게 동북아역사지도 편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당시 강 의원은 윤 교수에게 한민족역사지도인지 동북아역사지도인지 묻는 질의에 윤 교수는 “동북아역사지도로 한민족이 중심이 되고, 한민족이라는 역사 무대가 동북아에 존재하기 때문에 동북아까지도 다 커버해야한다”고 답했다.

윤 교수는 중국역사지도와 일본 역사지도도 전부 들어가 있다는 답변에 강 의원은 “일본, 중국에서 다 해놨는데 짜깁기해서 갖다 놓겠다는 얘기로, 중국도 동북아역사지도가 없는 상황에서 일본에 일본 역사지도가 있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서 해 놓은 것 같다”며, “중국의 역사지도를 베껴서 갖다 놓고 거기에 우리 입맛에 조금 바꿔 놓는 것으로 중국사 개설서도 하나 못 쓰는 우리 수준인데, 우리 연구수준 가지고 일본 역사지도와 중국 역사지도를 어떻게 만들 수 있겠냐”고 질타한 뒤 “우리나라 역사지도라도 제대로 만들면 되는 건데 아직 그 수준에 안 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우리 역사지도도 없는데 어떻게 동북아 역사지도를 만드냐는 것이 국제 학계가 저희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며, “그럼에도 가능하게 된 것이 21세기 최신 테크놀로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서 윤 교수는 “기존의 역사지도는 참조하지만 모든 자료는 오리지널 소스로 부터 저희가 데이터베이스를 다 구축했다”며, “최신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든 자료는 원 사료를 통해 DB를 만들어서 이것이 발표되는 순간에 놀랄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우리나라 역사지도라도 제대로 만들어 봤냐”며, “우선 시급한 것은 우리나라 역사지도라도 제대로 만들어 놔야 하는데 그 정도 수준도 안 되는데 외국에 있는 것 갖다가 DB화 시키겠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편찬위원단 구성도 일본사, 중국사만 있고 한국사는 제대로 없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역사지도라도 제대로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 오히려 지금 필요한 것이다”고 재차 질타했다.

강 의원은 “동남아, 일본, 중국역사지도도 만들겠다면 3국 역사학자들끼리 상의해서 역사지도편찬운동을 하면 된다”며, “왜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역사 진행에서 시작됐는데 그것을 왜 돈 쓰면서 만들려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강 의원의 질의에 “중국이 워낙 땅덩어리가 크고 역사적으로 오래 강성했기 때문에 다른 여러 지역이 우리와 유사한 관계를 많이 맺어 왔다”며, “그 논리를 혁파하려면 다른 지역의 양태를 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 교수는 “옛날 같으면 이것을 못하지만 저희가 원사료 등 입수 가능한 모든 자료를 가지고 DB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DB에 대한 저작권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하면서 “국가가 재정을 내놓으면서 왜 역사지도를 만들려는지 아냐”고 윤 교수에게 묻고 난 뒤 “고려시대, 삼국시대, 고조선시대의 이런 영역에 대해서 제대로 지도 만들자는 의도에서 시작됐으나 지금 편찬위원장은 왜 이사업이 시작됐는지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다”한 뒤 질의를 마쳤다.

강 의원은 8년간 공들였던 동북아역사지도 폐기와 관련해 “지난해 국회 동북아특위에서 동북아역사지도의 문제점에 대해 질타를 했음에도 개선이 없었다”며, “우리나라 역사지도라도 제대로 만들 수준이 안 된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 지리정보와 역사지리 가지고 DB를 만들겠다는 발상자체부터가 동북아역사지도 편찬 사업 실패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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