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수 제주지방경찰청장 취임 후 처음으로 해군기지 관련 대규모 평화행사가 예정된 가운데 경찰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측은 오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해군기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일대에서 '희망을 안고 평화로! 이제는 구럼비다!'를 주제로 평화 행사를 진행한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우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대 4개 중대를 지원받아 총 11개 중대 여경 1개 제대 등 1000여 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행사 주최측에 평화적인 행사 관리를 당부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특히 이번 행사가 야간 행진을 비롯, 시설물 손괴·도로연좌 등의 불법행위 발생 때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청장이 지난달 28일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이나 폭력 등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해군기지 불법 행동과 관련한 기본 방침을 유지한 가운데 경찰의 대응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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