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만큼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산 정약용은 “독서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깨끗한 일이다”라고 말했고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을 어떠한가? 문화체육관광부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 남녀 10명 중 4명은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미디어강국 'IT 코리아'의 어두운 단면이다. 독서율의 하락은 단순히 책을 읽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서력은 국력과 비례해왔다. 책 속에서 나오는 지혜와 사고가 사람의 정신과 영혼을 살찌우기 때문이다.
한편 이동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 시민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틈새형 도서관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독서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나는 우당도서관에서 3년여동안 이동도서관 차량을 운영해보면서 독서에 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책읽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독서에 관한 관심이 매우 낮다라는 평가를 해주고 싶다.
첨단기술이 고도로 발달하고 사람의 생활방식이 아무리 바뀐다 해도 앞선 사상과 지식을 습득하고 시공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과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데 있어서 책은 여전히 가장 강력하고 유용한 문화매개체이다.
이동도서관은 평소 바쁜 일상 때문에 책 대여가 어려운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중요한 문화매개체를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더운 여름이 한동안 지속 될 것이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 아닌 4계절 모두 독서의 계절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동도서관은 4계절 모두 운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동도서관 운영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