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강원 11개 시군 산간지방에 대설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중북부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 내외의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영서 남부지방과 영동지방에는 시간당 1~3㎜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지점의 적설량은 향로봉 59.0㎝, 미시령 50.0㎝, 진부령 43.0㎝, 대관령 36.5㎝, 태백 24.4㎝의 눈이 쌓였다.
강수량은 동해 141.0㎜를 비롯 속초 84.5㎜, 북강릉 78.0㎜, 태백 50.5㎜를 기록했다.
눈은 2일까지 5~20㎝가 더 내리겠고, 영동 북부지방에는 이날 새벽에 눈이 쌓여 대설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어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
영동지방의 눈 또는 비는 낮 동안에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 늦게나 밤부터 다시 시작돼 2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고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눈은 많은 양의 습기를 포함한 습성눈으로 무겁기 때문에 비닐하우스나 조립식 건물 등에 쌓이는 눈은 바로 치워 시설물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중북부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간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느린 주행으로 차를 운전했다.
월동장구를 미처 갖추지 못한 운전자들은 한계령 고갯길에서 차를 돌려야 했고, 대관령 국도를 오르던 운전자들은 갑자기 쏟아진 폭설에 차를 돌려 도로 상황이 나은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경찰은 안전상 이유로 미시령 옛길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한계령 구간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운행하도록 했다.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동해 중부 전해상에는 초속 22m의 강풍과 함께 최고 6.0m의 높이의 높은 파도가 쳐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하고 날이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동해 중부 해상은 2일까지 풍랑특보 상황이 계속되겠다. 특히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안전사고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동 1~2도, 영서 영하 3~영상 1도, 산간(대관령·태백) 영하 4~영하 3도가 되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동 4~6도, 영서 4~8도, 산간 영하 1~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