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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종편에 당당히 맞설 것이다'
'조중동 종편에 당당히 맞설 것이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1.11.30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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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언론노조협의회(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제주지부·제민일보지부·제주CBS노조·JIBS제주방송지부·한라일보지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하여 ‘조중동 종편에 당당히 맞설 것이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

“조중동 종편에 당당히 맞설 것이다”

결국 올게 오고야 말았다. 내일(12월1일) 조중동 종편은 수억원을 들인 개국쇼를 거창하게 벌이며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낼 것이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조중동이 방송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단지 몇 개의 채널이 더 늘어나 볼거리가 다양해지는 것일까?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거대 수구족벌 언론과 이들에게 종편을 선물한 이명박 정부는 이제 자신들만의 혹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방송채널’을 가졌다며 환호성을 지를지 모른다.

하지만 그 폐해는 자명하다. 괴물 종편의 출현으로 인해 언론의 다양성과 공공성은 파괴되고 수많은 중소방송과 지역 언론은 고사할 것이다. 사회적 의제는 더욱 왜곡시켜 세상을 어지럽힐 것이고 진실을 담은 목소리는 사라지게 할 것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다수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조중동 종편은 2년 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과의 공모 하에 불법과 탈법을 통해 만들어졌다. 지난 2009년 7월 22일 국회에서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주도로 언론악법이 날치기 통과됐고 이 과정에서 대리투표, 재투표 등 온갖 위법, 탈법적인 행태가 벌어졌다. 그 결과 조중동 수구족벌언론이 신문과 방송을 제약 없이 겸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된다.

이렇게 그 시작부터 불법과 탈법의 꼬리표를 달았던 조중동 종편은 이후에도 이명박 정부의 철저한 비호를 받았다. 최시중의 방송통신위원회가 앞잡이가 됐다. 광고 직접영업의 허용, 의무 전송, 황금채널 배정, 중간광고 허용, 편성제작 의무 비율 완화 등이 대표적 특혜이다.

특히 광고영업과 보도제작을 분리하는 미디어렙법의 제정을 거부하며 종편에 무차별적이고 약탈적인 광고 직거래를 허용하도록 한 한나라당의 조치는 종편에 부여한 특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다. 조중동 종편은 한마디로 권력과 자본 그리고 언론의 불순한 결합 즉 ‘권경언’ 유착의 최종 결과물인 것이다.

이렇듯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철저하게 정권의 비호 하에 만들어지고 준비돼 온‘권경언’유착의 산물인 조중동 종편이 어떤 보도를 할지 또 무슨 내용의 프로그램을 내보낼지는 자명하다.

조중동 수구족벌신문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그들의 사주와 수구기득권의 이익에 부합하는 내용만 골라 편파적인 보도를 일삼을 것이다. 친일·독재·뉴라이트 세력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내보내며 시민들의 눈과 귀를 또 다시 더럽히고 곡필아세로 여론시장을 더욱 왜곡할 것이다. 최근 국회에서 벌어진 FTA 날치기 관련 조중동의 보도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지 않은가?

전국언론노조와 제주지역언론노조협의회는 조중동 종편에 당당히 맞설 것이다. 1일 총파업 투쟁으로 이명박 정권의 언론말살 정책 4년을 심판하고, 미디어렙법 제정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다.

2011년 11월30일

제주지역언론노조협의회(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제주지부·제민일보지부·제주CBS노조·JIBS제주방송지부·한라일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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