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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1리 주민 “제2공항, 입지선정 원천무효” 결의대회
수산1리 주민 “제2공항, 입지선정 원천무효” 결의대회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6.05.3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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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1리 주민들, 제2공항 건설반대 결의대회
서귀포시 수산1리 주민들은 2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성산지구 결정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일사천리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이날 수산1리 체육공원에서 제14회 수산1리 한마음 단합 체육대회에 앞서 ‘제2공항 반대결의문’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우리 삶의 터전인 수산마을을 정중앙으로 관통하는 공항을 건설하여 지금까지 천년을 이어온 우리 마을의 자연과 역사 문화 공통체를 완전 공중분해 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정당한 절차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이렇게 기습적으로 선전포고하듯이 강행하는 이유는 뭐겠냐”면서 “이런 일련의 행태에 대해 국가와 권력의 힘으로 지역주민의 자존감과 삶의 터전을 짓밝는 폭력적 개발주의에 분노하며 단호히 떨쳐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인고의 유구한 세월을 우리 조상들이 피땀흘려 이 땅을 일구고 지켜왔듯이 부끄럽지 않게 우리도 이 땅을 지키고 가꾸고 자자손손 수산공동체 고향마을 이어주고 싶다”며 “절차적 민주주의를 무시한 정부기관과 원도정의 제2공항 입지 결정에 대해 원천무효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 수산1리 주민들, 제2공항 건설반대 결의대회
주민들은 “희생은 주민에게, 개발이익은 권력과 투기꾼이 가져가는 제2공항 건설을 결사반대한다”며 “부실용역 앞에 눈 가리고 아웅하는 원도정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주민들은 “우리가 이 땅에 사는 것은 기득권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권임을 밝히며 이를 넘보는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한다”며 “우리의 절박한 반대운동을 보상비 올려 받기 투쟁으로 호도하는 제2공항 추진세력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정당하고 간절한 우리의 요구를 함께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수산진성, 수산굴 등 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마을공동체를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해 수산리민 모두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육지부에서 성산읍 제2공항건설 반대 1인시위를 펼쳐온 난산리 김경배씨가 합류해 수산리 체육공원 앞에서 유인물울 나누어 주는 등 홍보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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