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는 복지대상자의 확대에 중점을 두었다면 현재는 대상자의 다양화와 함께 복지의 질적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각종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의 복지 강국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실정이지만 복지는 우리의 삶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숨쉬며 움직이고 있다.
각종 복지수혜자의 확대와 수령액, 서비스의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물가와 소득인정액(중위소득 = 복지대상자 선정 기준 금액)의 동반상승은 당연한 것 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수혜자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주는 서비스도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출산장려금 정책이라든가 국가적으로 실시되는 보육사업과는 별개로 둘째이후 자녀에게 양육수당을 지급하는 것도 서비스의 다양화로 볼 수 있다.
또한 한부모가족에게 지원되는 양육비, 학용품비와 별개로 대학교 신입생 등록금 지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자녀 학원비 지원도 다수에 대한 일반적인 지원이 아니라 각각 대상자의 욕구를 채워주는 복지서비스이다.
세계화로 다양한 인적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개방화는 얼굴과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과 더불어 다문화 세계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요구한다.
특히 다문화가정에 대한 복지 수요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수요에 걸맞은 공급이 필요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다문화가정은 일반 가정에 지원되는 서비스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는 보육지원, 언어교육, 취업교육,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의 지원이 더욱더 필요하다.
사람의 욕구는 다양하고 변화속도도 일정치 않다. 이에 발맞추어 복지정책도 변화하고 다양해져야 한다. 일괄적이고 포괄적인 복지를 제공 할 것인가? 다양하고 특색 있는 복지를 제공 할 것인가?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복지가 필요한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