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제78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초청강연에서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네 가지 과제가 있다”며 “출산율에 따른 인구절벽과 세월호 참사, 인공지능, 기후변화”라고 전제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43만명이다. 앞으로 60년동안 이 숫자가 유지된다 해도 인구 2500만명 밖에 안된다”며 “문제는 43만명에서 30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미래가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정부가 할 일은 출생아 수를 50만명으로 늘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출산율이 줄었다고 교육비용을 줄이고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청에 전가할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제 아이 한 명이 너무 소중한 시대다. 비교하고 탈락‧소진시켰던 교육문화로 안된다”며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배려와 협력’의 교육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러한 변화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질문을 제기한다.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며 “아이들이 100세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며,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갖추기 위해 예술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과거에는 예술적 감수성을 교양으로 인식했다. 이제는 반드시 갖춰야 할 인간의 본성”이라며 “아이들이 문예체 및 주제탐구 동아리를 만들고 참여하면서, 예술적 감수성과 질문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이들이 혼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하며 행복할 수 있도록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충실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초청강연은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농협·제주은행·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