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주명 선생은 서귀포시와의 인연이 각별하여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경성제대 생약연구소 제주도 시험장(현 토평동 소재 제주대 아열대 농업생명과학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제주도의 자연, 인문, 사회 등에 대한 현지 답사와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해 총 6권의 ‘제주도 총서’를 냈으며
6권의 ‘제주도 총서’중 『제주도 곤충상』을 제외한 5권이 제주도의 인문·사회분야 연구서인 점을 고려할 때 제주학의 창시자로
서귀포시는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사업비 58억원, 국비 70% 지원)이 ‘14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영천동에 석주명 선생의 연구실과 유리온실, 건물이 온전하게 보전되어 있어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및 기념사업을 테마로 농촌중심지 활성화 기본계획을 구상했으며,
이에 따라 석주명 선생 기념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해 3월 17일 석주명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외인사 남상호 대전대 석좌교수와 도내인사 이석창 석주명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해 기념사업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석주명 선생이 근무했던 연구소와 사업부지가 제주대학교에서 관리하는 국유지로, 국유지 매각시는 제주대학교에 연구시설 부지면적 축소에 따른 연구 관련 국비지원이 줄어드는 문제로 기념사업 부지(터전)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제주대학교에서 토평동 제주대 아열대 연구소(석주명 기념사업) 부지를 국유지 매입이 아닌 대체부지(제주대 후문에 접해있는 산림조합중앙회 토지)를 서귀포시에서 매입하여 교환하자는 요청으로 제주대학교 교지(校地)확장에도 도움이 되도록 대학교 후문에 접한 산림조합중앙회 토지를 매입하여 교환하는 방안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산림조합중앙회와 절충을 통해 산림조합중앙회 토지를 매입(일부 도유지와 교환)하는 것으로 협의하여 공유재산 관리계획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금번 산림조합중앙회와 협약 체결로 서귀포시는 석주명 사업 교환토지 확보로 금년도 하반기 제주대학교와 토지교환을 통해 70년의 숙원인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및 기념사업의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되었으며, 제주대학교는 교지(校地)확장을 위해 대학교 후문에 접한 위치에 터전을 마련하게 되며,
산림조합중앙회는 산림조합제주지역 본부를 서귀포시 관내로 이전 계획과 임산물집하장 건립 구상이 맞물려 상호 토지매각 및 교환에 합의(협약)하게 되었다.
한편,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협약 체결후 서귀포시청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블루오션 전략과 창조경영 주제로 강의할 계획이다.
△ 이석형 회장 약력 : 민선 2,3,4기 함평군수 역임(함평나비축제 발굴 및 세계적 축제로 발전)
서귀포시는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이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사업화하는 기념비적이고 후대에 귀감이 되는 의미있는 사업으로, 기존의 문화시설들과 연계하여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더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어,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및 기념사업 추진에 심열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석주명 선생은 1908년 10월 평양에서 태어나 송도고보와 1929년 일본 가고시마 고등 농림학교 박물학과를 졸업하였고 1929년 함흥 영생고보 박물교사로 근무하다 1931년 모교인 개성 송도고보에서 11년 동안 박물교사를 지냈으며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여름방학 때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75만 마리의 나비를 채집하고 분류하고 분석하여 세계적 곤충학자가 되었으며 특히, 1940년에 영국 왕립 아시아협회 조선지부에서 발간한 ‘조선 산접류 총목록’은 그를 세계적 나비학자 반열에 올려 놓았다.
제주에서는 1936년 여름 한 달 동안 나비 채집을 한 바 있고 서귀포시와의 인연은 각별해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경성제대 생약연구소 제주도 시험장(서귀포시 토평동 소재 현 제주대 아열대 농업생명과학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제주도의 자연, 인문, 사회 등에 대한 현지 답사와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해 총 6권의‘제주도 총서’를 냈으며 6권의‘제주도 총서’중 『제주도 곤충상』을 제외한 5권이 제주도의 인문·사회분야 연구서인 점을 고려할 때 제주학의 창시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