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모 공립 특수학교에서 지적 장애 여학생이 교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상담이 제기돼 경찰이 진위파악에 나섰다.

반면 해당 학교 교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하고 있다.

21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적장애로 특수학교에 다니는 A(19)양이 이 학교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해왔다며 경찰에 조사를 의뢰해 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도교육청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권실태 조사과정에서 A양이 교사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폭행 관련 조사를 담당하는 원스톱지원센터에 수사를 지시했고, 원스톱지원센터는 2차례에 걸쳐 A양을 상대로 진술조사를 벌였다.

이와 관련 해당 교사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황당하고 당황이 된다. 사실과 다르다"며 "처음에 교육 당국과 시민단체에서 조사할 때 학생들이 그런 얘기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대상이 본인일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고 말했다.

학교 한 관계자는 "교육 당국의 조사과정에서도 문제없는 것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숙생활 과정에서도 한 방에 여성 생활지도원 1명씩 잠을 자면서 학생들의 생활를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은 이날 입장표명을 통해 해당 교사는 사실 무근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서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정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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