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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 가족, 이웃 모두가 행복한 가정의 달
[기고]우리 가족, 이웃 모두가 행복한 가정의 달
  • 영주일보
  • 승인 2016.05.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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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서귀포경찰서 효돈파출소

▲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효돈파출소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로 불리는 만큼 5월에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관련 행사들이 많고 가정과 이웃을 되돌아 볼 기회가 많은 달이다. 하지만 해당 행사들의 본질인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그저 소홀했던 점을 보상하려는 수단으로 이용되거나 단순히 의무감으로 챙기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되겠다.

최근 사회가 혼란하다. 가정불화에서 시작되는 가정폭력, 급증한 이혼율과 청소년 탈선, 학교폭력 등 여러 문제 등이 이를 반증한다. 가정의 혼란함은 곧 사회의 혼란과 직결되곤 한다.

가정은 사회구성의 가장 기본적인 소집단이다. 전통적으로 가정에서는 구성원들간 대화를 통한 소통이 기본적인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휴식을 제공하며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경제적인 기능까지 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회가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가화만사성’ 이라는 말처럼 가정이 화목하고 그 기능이 활발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질 수 있다. 최근 발생하는 갖가지 사회문제들은 이와 분명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정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충분한 안식처가 되어 구성원들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주변의 일탈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의지력이 향상될 것이고 자신의 결핍된 부분을 외부가 아닌 가정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증가될 것이다. 이러한 점이 곧 사회의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예전에는 이웃사촌의 개념이 중요하게 이야기되었다. 등하굣길에 이웃어른을 만나 인사하는 아이의 모습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이웃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웃을 도와 함께 해결하는 모습도 낯설지 않았었다. 어떠한 의미로는 더 큰 범주의 가정인 셈이다. 이웃어른도 내 부모와 마찬가지로 공경하는 사회, 이웃의 자녀도 내 자녀처럼 보살피는 사회가 최근 우리의 모습에서는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이상적인 모습이다. 지역사회가 하나의 커다란 안전망이 되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억제하고 자녀를 보호하며 독거노인 등의 소외된 이웃을 보살핀다면 이웃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가정은 건강한 미래를 만들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가정의 달 5월. 이번 가정의 달에는 가족과 이웃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따뜻한 손길을 먼저 내밀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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