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단독주택지 이면도로에는 눈에 거슬리는 물건들이 있다.
물통이나 폐타이어, 입간판 등으로 외부차량 주차를 금지한다는 안내문구와 함께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뜩이나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그나마 잠시동안 주차를 하고 싶은데 마치 인접한 주택소유자가 자기네만의 전용 주차장인 것처럼 표시를 해놔둔 행태로, 이 때문에 다른 주차공간을 찾기에 여간 어려움이 뒤따른다.
도로사유화 행위는 이뿐만 아니라 각종 업소주변 인도에는 입간판들이 불법으로 세워져 있고 기타 노상적치물과 노점판매 등으로 통행인들의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도로는 엄연히 대중 다수가 공공으로 이용하는 장소인데 이처럼 개인 소유물과 같이 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행위는 바람직 하지가 않은 것 같다.
제주시에서는 지난 3월부터 3대 불법·무질서 근절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양동에서도 (수,목,금) 요일별 자생단체원들이 참여하는 단속과 계도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민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쓰레기문제, 주차문제, 도로사유화 문제를 3대 불법·무질서로 규정하고 시민과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대대적인 근절운동을 전개하여 시민생활의 정상화와 기본이 바로 선 사회를 조성하기 위하여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시민 대다수가 스스로 동참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들의 생활 속 기본질서가 제대로 세워질 수 가 없다.
자기 혼자 편하자고 공공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로 사유화 행위 근절에 제주시민 모두의 동참을 기대해 본다!